충남 9개 시·군 호우특보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 9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각지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5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8분경 청양 정산면 소재의 양계장 1개동이 낙뢰로 인한 화재로 소실됐으며 4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7시9분경에는 아산시 선장면 군덕리에 위치한 주택이 낙뢰로 인해 전소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1시간 뒤 완전히 진압됐지만 16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오전 7시22분경에는 예산 오가면 소재 농기계 판매점이 낙뢰로 인해 불에 타 81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인근 지역에서는 계량기가 소실돼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이밖에도 천안 북면사무소에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하는 등 10여건의 정전 신고(오후 3시 기준)가 접수됐다.

이날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오후 3시 기준 경보가 발효된 아산과 천안, 주의보가 발효된 서산, 태안, 당진, 예산, 청양, 부여, 홍성 등이다. 24일 밤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아산 송악면 155㎜, 천안 성거읍 126.5㎜, 태안 만리포 104.5㎜, 홍성 130.6㎜ 등으로 충남 서북부에 집중됐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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