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 기록… 전국 평균 상회
대전 1.68%, 충남 0.86%↑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올해 상반기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은 1.86%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2.05%) 대비 0.19% 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2.66%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광주, 대구, 전남, 부산 4개 시·도는 전국 평균(1.86%)보다 높았다. 국토부는 세종시의 지가 상승률 요인을 행복도시 내 단독주택지 수요 및 세종벤처밸리 등 산단 인근 투자 수요로 분석했다.

대전의 지가상승률은 1.68%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대전 지역별로는 유성구가 도안신도시 개발 예정과 신규 택지개발지구 수요 증가로 1.82% 올랐다. 충남은 0.86%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공주시의 지가 상승률이 1.13%로 두드러졌다. 연무읍 국가산단 조성 및 KTX 공주역 활성화 기대감에 인근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평균 2.15%로 상승했으며 서울(2.28%), 경기(2.06%), 인천(1.91%) 모두 전국 평균(1.86%)에 비해 조금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도별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대구(3.0%)만 증가했고, 세종(-58.4%), 서울(-35.7%), 광주(-31.7%), 제주(-27.1%) 등 16개 시·도는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안정, 거래관망세 지속 등으로 전국 지가변동률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토지 거래량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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