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기본계획 발표
돔구장 증축 가능한 설계로
2025시즌부터 경기 진행
팬 친화형… 교통계획 마련
365일 활용 테마형 파크로
보문산관광 연계… 9월 발표

베이스볼드림파크조감도
베이스볼 드림파크조감도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속보>= 대전의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돔으로 증축이 가능한 개방형 형태로 확정됐다.

<1일 1·3면, 8일 1면, 9일 3면, 22일자 1면 보도>

대전시는 25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안)'을 발표한 가운데 야구장 형태는 개방형으로 하되 향후 대전시 재정여건이 호전되는 시점에서 돔구장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 및 기초를 시공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5만 2100㎡ 규모로 지어지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사업비 1393억원을 투입해 건축되며 지하1층 지상4층, 관람석 2만 2000석으로 확정됐다.

지하1층은 주차장과 구단관련시설, 지상1층부터 지상4층까지는 키즈파크, 관람석, 편의시설, 파티장 등이 조성되며 오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25년 시즌부터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볼수있게 됐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팬들 친화형 구장으로 설계됐다. 그라운드 레벨을 지상1층 바닥 보다 6.5m를 낮춰 관람석과 야구장 그라운드의 근접 설치를 도모했다. 이는 다이내믹한 관람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1층 관람석 후면의 콘코스(실내 광장) 어느 곳에서나 야구경기를 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혼잡이 예상되는 교통계획도 세웠다. 승용차 이용자와 트램 및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와의 동선을 분리하고 야구장 북측은 완화차로와 트램 및 시내버스 환승센터를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의 일환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승용차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출입구를 4개소(북측1, 동측2, 남측1) 설치하고 남측 도로를 현재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북측 2차선 진입도로는 4차선으로 확장하고 트램 및 시내버스환승센터에서 진입하는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해 별도로 보도를 추가 설치한다.

특히 시는 새 야구장에 공원 이미지를 더해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관람객과 일반 시민들의 휴식처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야구장 외부공간에 한화이글스 MVP 명예광장, 다목적 광장, 야외공연장, 생태주차장 등을 갖추고 줄 없는 번지점프 및 야구장 조망대와 같은 익스트림 체험시설, 스카이서핑 등을 조성함으로써 비시즌 기간 중에도 외지 여행객과 시민들이 365일 방문할 수 있는 테마형 파크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시는 이러한 내용의 기본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4월 설계 및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2월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조성해 시민이 언제라도 와서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준공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원도심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은 시민, 전문가, 유관단체 등으로 구성된 보문산관광개발추진위원회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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