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방과 후 돌봄서비스 도입
장애인 스포츠센터 수강료 지원도
보호작업장·통행권 편의 등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장애등급제 폐지에 맞춰 관내 7400여 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부터 기존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기존 1~3급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4~6급을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 개편했다.

이에 군은 발달장애인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예정으로 일반 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학급) 만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발달 장애인을 지원 대상으로 1일 2시간, 월 44시간(주 5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만 18세 이상 재학생의 경우 재학증명서 제출 시 이용가능하며, 대상자에게는 전액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또 군 단위 최초로 건립된 장애인 스포츠센터 활성화 사업에도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애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탁구, 배드민턴 등 장애인 전용 프로그램 16개와 어울림 프로그램 7개를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계·의료·주거·교육 수급가구 및 차상위 계층가구의 만 12~23세 등록 장애인 신청자를 중심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장애인 본인과 보호자 1인에게 최대 월 8만원씩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한다.

관내 장애인 편의시설 10여 곳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 내실화를 통해 일자리 제공 및 여가활동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직업 재활시설인 장애인 보호작업장 운영에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근로자의 훈련과 보호를 통해 근로 장애인이 근로사업장이나 경쟁적인 고용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일자리 디딤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 통행권에 제한을 받는 장애인들의 복지 편의서비스 제고를 위해 설립된 생활이동지원센터에도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2대의 차량을 운행해 직장 출·퇴근, 시장보기, 외출 및 병원 이용 등 생활 이동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개편된 장애인 등급제 개편을 숙지하고 군에서 전개하는 장애인 복지정책에 군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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