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 신문>
한국효문화진흥원 ‘영화로 배우는 효’ 프로그램- ‘아이 캔 스피크’
일본군 위안부 美 하원 증언 위해
악조건 속에서 영어 배우는 할머니
포기 하지 않는 모습… 큰 울림 전해
시대적 슬픔 다시 생각하는 계기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한 장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한 장면.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국효문화진흥원은 여름맞이 ‘영화로 배우는 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월 중 진흥원에서는 ‘아이 캔 스피크’, ‘1987’, ‘허스토리’, ‘나, 다니엘 블레이크’ 등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 충청투데이 효문화신문에서는 김한나 명예기자가 나문희·이제훈 주연의 2017년 개봉작 ‘아이 캔 스피크’를 소개한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1992년 최초로 고발한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모델로 제작된 영화다.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 통과를 위해 열린 2007년 미 하원 의회 공개 청문회 등의 장면을 그리고 있으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아이 캔 스피크’의 주인공 나옥분 할머니(나문희 배우)는 박민재(이제훈 배우)에게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는 두 가지 이유는 LA에 사는 동생이 영어로만 소통할 수 있고, 미국 워싱턴에서 연설하기 위해서이다. 외국어는 쉽게 배우기 어렵고, 오랜 공부가 필요하다. 심지어 외국어를 배우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열정을 갖고, 배운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하다고 생각을 한다. 쉽게 포기하고, 계속 도전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한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옥분 할머니가 연설을 통해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 사람들도 알 수 있도록 영어로 연설을 한 것을 보고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위안부에 대한 아픔을 더욱더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I’m sorry. 그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냐?"라는 말이 있었는데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 한 마디를 하기가 어려울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를 보고, 위안부와 관련한 기사와 역사에 대한 것을 더 찾아보게 됐고, 애국심을 한 번 더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역사에 대한 많은 영화를 보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란 없다. 슬프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라’라는 말처럼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 더불어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온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효’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평소에 사회 이슈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성도 했다. 비판적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김한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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