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등 인접 업무속도 향상
16개 부처 중 12개 세종에 둥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부터 세종시 이전 작업에 돌입한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과기부의 세종시 이전 작업이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된다.

과기부는 어진동 파이내스센터빌딩(Ⅱ)에 입주하게 된다. 해당 건물 3~6층 사무실을 임대해 정부세종신청사가 건립되는 2021년 말까지 업무를 볼 계획이다.

과기부 이전 작업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7일까지는 1차관실과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내려간다. 이후 8월 1~3일에는 2차관실이, 같은 달 10일까지 기획조정실과 감사관실, 대변인실 등이 이사를 완료하게 된다.

과기부의 세종시 이전 규모는 4개 실·조정관 및 19개 국·관, 71개 과·담당관·팀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 지식재산전략기획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등 별도 기구도 이전하며, 인원은 부처 정원 784명을 포함해 최대 1000여명 규모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세종 청사에 있는 여러 부처와 관련 업무가 많고,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 가까워지기 때문에 지금보다 일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 이전이 완료되면 16개 부처 중 12개가 세종시에 자리잡게 되면서, 실질적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여성가족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등 미이전 부처의 추가 이전과 대통령 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의 과제도 남았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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