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녀야할 기본 덕목은 한마디로 말해서 '기본에 충실한 경찰'이 아닐까 생각한다. 직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경찰관이라면 미래에 대한 아무런 비전도 없을 것이다. 경찰이란 직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은 치안 현장에서 접하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근무를 하면서 지역의 노인정을 여러 차례 방문해 과연 우리경찰이 노인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고민한 적이 있다. 우선 불편한 것을 찾아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말벗해주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조끼, 사각지팡이, 그리고 야광태클을 배부해드렸다. 이 모두가 한 개인의 명예라기보다 우리경찰 조직의 명예를 드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우리 경찰은 창경 74년을 맞아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위해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을 천명하고, 국민접점 부서에서의 변화를 통해 희망의 새 경찰상을 창출하는 동시에 치안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상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불합리한 관행 개선 등을 통해 국민들의 치안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경찰행정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경찰이 지녀야 할 윤리의식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경찰관의 윤리의식이 바로서야 국민들에게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울러 국민들로부터 신뢰감을 받을 수 있다고 필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방준호 경위<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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