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경찰서와 제천경찰서 보안 협력위원회는 지난 23일 지역 농가에서 양파 120자루(120만원 상당)을 구매해 제천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제천경찰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경찰서와 제천서 보안협력위원회가 양파 값 폭락으로 시름하는 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제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는 지난 23일 지역 농가에서 양파 120자루(120만원 상당)을 구매해 제천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협의회는 이 양파를 “식재료에 사용해 달라”며 제천시 종합사회복지관, 노인회관 등 관내 복지 시설에 골고루 나눠줬다.

최근 전국적으로 양파 과잉 생산과 경기 침체로 인해 양파 값이 폭락하면서 판로에 애를 먹는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천지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양파 축제로 유명한 제천시 한수면에서는 12~14일 ‘제17회 월악산 송계 양파 축제’를 열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쳤지만 농민들은 “예년보다수익이 크게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지역 양파 팔아주기 행사’를 마련한 이강윤 보안협력위원장은 “양파 재배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농민들의 시름이 조금이라도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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