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동충주역 추진을 민주당과 충북도가 반대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뜻을 접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24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언론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충주역 유치운동은 충북도가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가 나서달라고 권고해 진행한 것이며, 지금의 지역 내 찬·반 논쟁은 민주적인 수렴절차를 거치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동충주역 유치운동은 도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공문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조 시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 구간도 동네마다 모두 역을 만들어달라며 시위를 하고 있지만 왜 그런 시위를 하느냐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충주시 역시 건의하는 과정일 뿐 나쁘게 볼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충북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으면서 충주지역은 3개 역이 없어짐에 따라 충주발전을 위해 달천 과선교부분 지하화와 동충주역 신설 등 2개를 충북도에 건의했으며, 이 중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동충주역 신설을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 시장은 "동충주역 신설이 불가하다면 깨끗이 포기하고 그 대안으로 중부내륙선철도 금가역 신설, 충주-원주간 철도노선 신설 등을 정부에 건의하는 것은 물론, 이것도 어렵다면 3년 뒤 함께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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