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지구 1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의회 동의가 이뤄져 내년 상반기 분양에 탄력을 받았다.

내년 3월 분양 계획을 담은 사업계획안이 24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사진 =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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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시의회 제244회 본회의에서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심의한 '대전 갑천지구 1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앞서 지난 18일 시의회 산건위는 별다른 이견 없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의회 동의를 받으면서 갑천지구 1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1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 계획안은 지난달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신규투자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서도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또 지난달 대전도시공사의 투자사업타당성심의위원회 이사회에서도 의결 받았다.

계획안에 따르면 1블록 분양 시점은 내년 3월이다.

올 9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11월 사업계획서 평가 및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어 오는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사업계획승인과 함께 분양하고 5월 착공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1블록 공동주택은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6만4660㎡면적에 용적률 179.95%를 적용,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60㎡이하 248세대, 60~85㎡, 870세대 등 1118세대를 짓기로 했다.

사업시행은 대전도시공사가, 사업비는 4505억원, 사업기간은 2020년~2023년이다.

먼저 진행된 3블록에 이어 1블록의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나머지 2블록과 4·5블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블록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거치고 있다.

당초 2블록은 전용면적 85㎡초과로 92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중대형 평수를 중소형으로 줄여달라는 시민단체의 요구 끝에 50%는 85㎡이하로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환경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전용면적 재배치에 대한 연구용역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분양 시기를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4·5블록도 공급방식을 재검토 하고 있다.

4·5블록은 공유 주택의 일종인 사회적 주택과 토지협동조합 방식의 생태주거단지 조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당초 4블록은 전용면적 60㎡이하 1195세대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이, 5블록은 전용면적 85㎡이하 200세대 중소형으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연립주택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시의회 의결을 받은 만큼 다음 행정절차인 설계공모 및 사업자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2블록은 서민주택으로 가는 방향이기 때문에 쉽게 승인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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