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제공
유성구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유성구가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인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24일 유성구에 따르면 올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모사업으로 선정한 팀은 총 63개 팀, 지난해 41개에서 무려 22개 팀이 늘었다.

사업 예산도 1억원에서 2억 6000만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마을활동을 처음 시작하려는 주민모임에서부터 공동체 활동 경험이 있는 단체의 동네별 네트워크 추진까지 사업유형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시멘트 옹벽에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한 화분을 설치해 쾌적한 보행길을 조성, 아이들이 함께 마을을 살펴 지도를 만들고 신문을 제작하며 정이 흐르는 살맛나는 공동체 형성을 위한 작은음악회 개최 등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또 구는 지난 5월 ‘공동체가 마을을 그리다’는 뜻과 ‘유성에 마법 같은 일들이 펼쳐진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마을공동체 브랜드 ‘유성매직’을 개발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추진과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공유공간 조성사업을 실시해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구는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모여서 소통할 수 있도록 현재 원신흥동과 신성동 2개소, 공모사업을 통한 마을커뮤니티 공간 2개소 조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5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미래사회는 주민과 공무원, 단체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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