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 신명중학교(교장 심기섭)와 충원고등학교(교장 정석환)에는 교과시간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플루트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플루트가 주는 아름다운 소리에 매료돼 이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제동행 플루트동아리 '피리쟁이'(담당교사 신명중학교 지훈, 박상은)가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피리쟁이'는 충원고 학생들 중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만 참여했었지만 교원의 인사이동과 더불어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신명학원 산하 신명중과 충원고 연합으로 동아리를 구성했다.

'피리쟁이'는 스승과 제자 모두 하나의 무언가를 같이 배워나가면서 배움을 통해 얻는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학생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아름다운 악기의 소리와 선율은 좋지 않은 기분도 나아지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이 사람에게 주는 행복이 크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소중한 마음에서 시작됐다.

'피리쟁이'는 매주 목요일 방과 후 담당교사들과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들 그리고 플루트 전문 강사(강사 최영태)을 초청해 기본적인 악기 연주법을 익히고 개인적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합주를 통해 서로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인 목적까지 충실히 완수해내고 있다.

또한 재단 내에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생들, 여기에 교사들이 서로 함께 하면서 다른 위치와 경험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함께 하는 동아리 활동에서 다른 두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한 공감과 이해, 포용하는 마음가짐을 학생들 스스로 배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인간관계와 긍정적인 인성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합주를 위한 합숙과 단합대회를 거쳐 최근에는 학교가 위치한 엄정면의 사회복지시설인 '예수 사랑의 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플루트가 주는 아름다움을 들려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리며 청소 등의 봉사활동까지 함께 함으로써 음악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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