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까지 풀가동 할 것”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내년 총선부터 적용될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이 23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사진>으로 교체됐다. 홍영표 위원장은 8월 31일까지 정개특위를 이끌어나간다.

충청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금산·계룡)이 여당 간사직을 이어나가며,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도 위원직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정개특위 소속 위원의 일부 변동도 있었다. 민주당에선 박병석(대전 서구갑)·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이 사임하고 홍 위원장과 함께 김정호 의원이 새로 보임됐다. 한국당은 이종구 의원이 빠지고 이양수 의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로써 오는 8월까지 활동 기간을 연장한 국회 정개특위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가까스로 이어가게 됐다. 국회 정개특위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심 대표는 정개특위 위원으로서 활동을 이어간다. 심 대표는 "위원장으로서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를 못 하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새롭게 맡을 분이 국민의 열망을 깊이 새기고 선거제 개혁을 완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날 선임된 홍 위원장은 "의회민주주의의 정신은 대화와 타협"이라며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회의도 자주 열겠다. 정개특위는 8월 말까지는 '풀가동'한다고 생각하고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국당에서 1소위원장 자리에 장제원 의원을 내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주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위원장만 바꿔서 여야가 타협점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아는데 계속 구성을 갖고 다투다 보면 다른 일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