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新 물산장려운동 전개 선포
공무수행 위한 방문도 중단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23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해 “강력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신(新)물산장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황명선 논산시장과 한범덕 청주시장 등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소속 시장·군수·구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아베 정부의 일방적·보복적 수출규제에 대해 조속한 철회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과 수출규제 철회시까지 '일본방문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출규제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공무수행을 위한 일본방문을 중단할 것임을 천명하며,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 및 정치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또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규제 조치와 '화이트 국가 리스트 배제'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양국 기초지방정부 간의 우호적 공조 노력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 규정하면서, 수출규제 철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번 아베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는 G20정상회의 선언과 WTO협정 등 국제규범에도 배치되는 것이며, 이는 일본에 더 큰 피해로 돌아갈 것임을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충청권 기초단체장과 함께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원창묵 원주시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등 협의회 임원진과 협의회 소속 시·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