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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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속보>=대전시가 공식적으로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16일자 3면 보도>

시는 의향서 제출 마감을 하루 앞두고 네이버 측에 데이터센터 유치 의향서를 전달, 전국 지자체들과 경쟁에 돌입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네이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부지 공개 접수를 시작하면서 시도 관련 사업 유치에 나섰다. 현재 전국적으로 최소 10곳이 넘는 지자체가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싶다는 제안을 네이버에 직·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앞서 시는 데이터센터로 인한 지역에 나타나는 효과가 어떻게 나올지 미지수 이었기에 쉽게 유치전에 뛰어들지 못했다. 센터 구축비용은 5400억원, 예상 고용인원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파급효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는 단일 데이터센터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 기대보다는 정보기술 서비스 산업의 클러스터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초석 마련을 위해 이번 유치전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첨단 산업의 필수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마냥 지켜만 볼 수 없었다.

시는 과학벨트 둔곡지구에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며 단순 센터유치를 넘어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과 관련한 산업을 구축 하겠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단순한 센터 구축은 매력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센터 유치와 더불어 연관된 산업화를 구축할 방안 마련을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내달 14일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업 본격화에 대한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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