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7개 학과
2013년부터 계약학과 운영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주력
충남계약학과 육성사업 선정

▲ 4차산업 혁명시대에 '산업체형 대학생'이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가운데 산업체 대학생 김모씨가 주중에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순천향대는 충남도가 지원하는 '2019년 충남계약학과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내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중에는 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대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는 혜택의 폭이 한층 넓어지면서 이에대한 맞춤형 교육 내용 및 학습 계획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충남도는 '계약학과 육성사업'을 통하여 도내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인재양성·공급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교육모델 창출은 물론 참여기업을 지원하고 맞춤형 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실무형 인재양성 및 선 취업 후 진학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순천향대는 일찌감치 지난 2013년부터 자동차산업공학과, 융합기계학과 등 7개학과를 계약학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112개 산업체에서 근무 중인 사원 213명이 해당학과에서 대학생으로 재학 중에 있다.

대학 관계자는 "7개 계약학과에서 산업체와 연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계약학과 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는 충남계약학과 육성사업 선정으로 충남도가 지원에 나서면서 도내에 소재한 기업체에 1인당 50만원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에서는 교육훈련비 명목으로 약 70만원을 환급, 지원 받게 되면서 기업체 대표의 부담금은 상대적으로 약 50만원 정도로 저렴해지면서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부담을 추가로 덜 수 있어서 대학진학 기회가 수월해 졌다.

순천향대 산학평생대학은 2013년 자동차산업공학과, 융합기계학과를 계약학과로 시작하면서 2014년 신뢰성품질공학과, 2016년 산업경영공학과, 2018년 영유아학과 등을 차례로 신설했다. 또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사업을 통해 2017년 화학공학과, 2018년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신설하면서 참여하는 중소, 중견 산업체를 발굴해 사원들의 학력신장은 물론 궁극적으로 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그 동안 계약학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남도 계약학과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내 중소 중견기업에서 필요한 맞춤형 실무중심의 핵심 인재양성 활성화를 앞당기게 됐다"며 "산업체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학력신장과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산학협력 프로그램 확대 및 산업체와의 연구과제 수행 기술이전 등 기업 학생 대학의 상호 윈윈 체계를 구축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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