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서구는 도로명주소에 그 지역만의 특징과 전통을 불어 넣기 위해 봉곡동의 승상골길 일부 구간을 마을의 전래지명인 야실길로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려 시대에 불뭇간(야장간·冶匠間, 대장간)이 있어서 야실마을로 불리었다는 유래가 있는 이곳은 현재 30가구가 산다.

주민 의견 수렴으로 진행된 이번 도로명 주소 변경은 관련법 절차에 따라 지난 10일 해당 구간에 대해 도로명주소(야실길 1~226) 부여 고지와 각 가구별 건물 번호판 교체를 완료했다. 더불어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개인별 주소 정보는 주소변경 원클릭 서비스를 통해 한 번에 변경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구 관계자는 “전래지명을 활용해 잊혀가는 우리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의미 있는 도로명주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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