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배재대가 직원을 대상으로 행정 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하면서 재정 확보와 지역사회 기여 확충에 나선다.

배재대는 △기업 연계 대학 인프라 활용 공동 발전 △LED 전자 현수막 구축 △사업 계획 및 결과 보고서 작성 교육 △태양광 임대수입 창출 등 4가지 아이디어를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10여 년간 등록금 인하·동결로 굳어진 재정압박 타개책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대학일자리본부 이성일 차장 등이 공동 제안한 '기업 연계 대학 인프라 활용 공동 발전(기대상금 제도)'은 기업의 인재 확보와 대학 인프라 제공이 주를 이룬다.

기업은 배재대의 인재를 수급하고 취업지원 발전기금·장학금을 약정한다.

대신 대학은 세미나·체육·복지시설 공유와 어학 프로그램 등 20가지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배재대는 기업이 지원혜택 취사선택 시 발전기금 유형별 발전기금을 기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취업지원 발전기금·장학금 목표액을 설정하고 기업 모집에 뛰어들었다.

또 e-러닝센터 이진호 담당이 제안한 'LED 전자 현수막 구축'으로 캠퍼스 내 현수막 정비·제작 절감과 홍보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전략평가팀 조혜숙 팀장의 '사업 계획 및 결과 보고서 작성 교육'으로 일관된 평가 지표 관리와 체계적 보고서 작성을 꾀한다.

시설안전관리팀 박영하 과장은 '태양광 임대수입 창출'을 제안해 대학 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약 500여대의 주차공간에 설치 시 연 7500여만원 상당의 임대료 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한 김용주 총무처장은 "학사·교무·시설·취업지원 등 업무 일선 직원들의 창의적 제안으로 대학 발전의 주춧돌을 놓기 위해 매 학기별 공모전을 열고 있다"며 "개진된 아이디어는 현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한 뒤 경비 절감으로 이어지면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기를 진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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