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봉사단 소금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상촌면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무더운 여름이 되면, 영동군 상촌면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의료봉사단 소금회(단장 엄기헌)는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상촌면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소금회 봉사단은 국가유공자 자녀 중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중심으로, 1986년 결성된 의료봉사 활동 단체다. 소금회와 상촌면의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상촌면은 태풍피해를 크게 입었고, 상촌보건지소에 근무하던 한 회원으로부터 태풍 피해로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소금회 회원들이 서둘러 상촌면에 오게 됐다. 이때부터 시작된 소금회와 상촌면의 인연은, 소금회가 올해로 16년째 상촌면을 찾아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소금회 회원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영동을 다시 찾았다. 의사, 약사, 간호사, 의대·약대 재학생 등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촌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진료본부를 차렸다. 진료, 약국, 간호 등 5개 반을 편성·운영하고, 이동진료소 2개를 설치해 500여명의 주민들을 진료하고, 건강을 꼼꼼히 살폈다. 진료소를 찾은 한 주민은 "불편한 교통과 바쁜 농사일로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매년 상촌면을 찾아와 진료와 치료를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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