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축구센터서 9월부터 운영

▲ 천안시는 19일 도로교통공단과 천안 운전면허 상설학과시험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오는 9월부터 천안축구센터에서 운전면허 상설학과시험장이 운영된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현재 충남지역에는 예산군에만 운전면허시험장이 설치돼 있어 매년 1만여 명(천안시 추산)의 시민이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보기 위해 예산까지 오가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시민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꾸준한 협의를 가졌다.

시는 지난 19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전면허 학과시험장 구축 및 공동으로 연중 상설 운영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운전면허 학과시험장을 상설로 운영하는 곳은 현재 울산광역시와 전라남도 두 곳이다. 천안시는 기초 지자체 가운데 전국 최초로 운전면허 학과시험장을 신설·운영하게 됐다.

학과시험장은 천안축구센터(천안시 서북구 축구센터로 150 소재) 내에 236.77㎡ 규모로 들어선다. 통신망 구축 등 시설을 갖추고 오는 9월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는 축구센터 내 학과시험장에 시민은 물론 아산, 경기 평택, 안성, 세종 지역민들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험장 연간 응시인원은 약 1만 2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당초 운전면허시험장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재정부담 등에 따라 학과시험장을 신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는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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