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에도 인산인해
불꽃판타지쇼 27일로 연기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도 제22회 보령머드축제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보령시는 태풍 다나스 진로가 서해상으로 대폭 수정됐을 정도로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으로 머드축제 개막에도 차질이 빚을까 노심초사 했지만 다행히 비껴가 축제 개최는 예정되로 진행되었다. 이로인해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과 도심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드축제를 즐겼다.

지난 19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 역시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졌다. 오후 6시부터 보령문화의전당부터 동대동 원형로터리까지 시민 거리퍼레이드, 오후 8시부터 원형로터리 광장 특설무대에서 가수 박미경과 박구윤, 레이디티, 삼총사가 함께하는 개막전야 축하공연을 시민 2만 명이 즐겼다.

시는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격년으로 거리 퍼레이드를 개최하고 있으며, 개막 다음날 낮 시간대 추진하던 거리퍼레이드를 올해는 개막 첫날 평일 저녁에 실시했다. 16개 읍·면·동을 4개 팀으로 묶어 보령의 사계를 표현하고, 보령문화의전당부터 동대동 원형로타리까지 약 2.2㎞ 구간을 레이싱카와 대형 캐릭터 벌룬, 해외 만국기 퍼포먼스, 풍물단 등과 함께 펼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일 보령머드축제 개막식이 열린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펼쳐진 행사에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20여만 명이 넘는 수많은 관광객이 글로벌 머드축제를 만끽했다. 이날 보령머드축제의 백미인 화려한 개막식은 오후 7시30분부터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개막 퍼포먼스와 인순이, 치타, 형돈이와 대준이, 지원이 등 초대가수의 환상적인 공연으로 진행해 축제장을 찾은 2만5000여 젊은 청춘들은 모래위를 뜨겁게 달궜다. 머드축제의 하일라이트로 손색이 없는 머드광장 머드체험시설도 개막 전날 개장식을 갖고 내·외국인 포함해 개막 이틀간 1만여 명의 관광객이 유료체험시설에서 머드와 함께 뒹굴었다.

시 관계자는 “보령머드축제 개막을 앞두고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발생해 축제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했지만 대천앞바다를 비껴가 머드축제를 차질없이 진행해 다행이다”며 “남은 기간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준비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이 대천을 찾아 머드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머드축제 개막일인 20일 개최 예정이던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취소됐으며 불꽃 판타지쇼는 당초 20일에서 27일(토) 저녁 K-POP 슈퍼콘서트 공연시 펼쳐진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