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53km 이르는 태안 롱비치 사구 둘레길 조성사업 시동

태안군이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 및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명품 둘레길’을 조성한다.

최근 태안군은 ‘태안 롱비치 사구둘레길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보고회’를 했다.

이 사업은 안면읍 고남 영목항에서 남면 당암항까지 약 52.8km 구간에 걸어서 일주가 가능한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으로 내년 착공해 2022년 말 완공, 개통하는게 목표다.

둘레길 노선안. 사진=태안군 제공
둘레길 노선안. 사진=태안군 제공

용역을 맡은 ㈜한국종합기술은 ‘태안 롱비치 사구 둘레길’을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바다체험 프로그램 및 주요거점 개발,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휴게·조경시설 도입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둘레길의 콘셉트를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건강한 태안 특산물을 먹으며, 건강해지는 길’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제1코스(당암항~우포나루터)는 ‘오감만족길’로 테마를 삼아 태안 농수산물 장터(로컬푸드직매장)와 연계해 사계절 태안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제2코스(우포나루터~안면암)는 ‘가을놀길’을 테마로 갈대숲을 활용한 가을 경관 특화 구간으로 만든다.

제3코스(안면암~두산염전) ‘봄향기길’은 튤립, 알리움 등 초화류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길로 조성하고, 제4코스(두산염전~대야도 어촌체험마을) ‘푸른 바다길’은 바다낚시, 조개잡기 등 다양한 바다체험을 통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해안 휴게데크로 경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간으로 만든다.

제5코스(대야도 어촌체험마을~영목항)는 ‘새싹길’을 테마로 곰솔림, 논·밭 경작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길로 만든다.

둘레길 활성화를 위해 코스 내 상징조형물, 데크산책로, 출렁다리(태안파인 로드), 포토존 등 특화구간을 설치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연계 식당 및 숙박시설 등에서 사용 가능한 ‘둘레길 워크 코인(Walk-Coin)’을 제공해 관광객들의 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가세로 군수는 “아름다운 해안경관 및 지역 문화 자원과 연계한 둘레길을 조성해, 태안 전역을 도보로 일주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전국 최고의 명품 둘레길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jinny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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