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야당 공조 주문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와 관련, 18일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의 도발로 한일관계가 매우 엄중하다.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초당적, 전국민적으로 지혜를 모으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일어난 리먼 브라더스 사태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적극 협조했던 것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제2의 금융위기의 먹구름이 덮칠 때, 이명박 정부는 국회에 1000억불 긴급지급보증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는 제1야당의 정책위의장이었고, 상당수 국민과 우리당 의원들은 경제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퇴를 전제로 협상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 “하지만 협상대표였던 저는 정부가 요청한 1000억불 지급보증에 조건 없이 즉각 사인해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국회 외통위에서 여야 간사 간 문안까지 합의한 ‘일본 수출 규제 규탄 결의안’을 야당이 고의적으로 통과시키지 않은 것을 보면서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모름지기 정치인은 국익이 최우선이다. 설사 정부가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엄중한 상황을 해결한 뒤에 따져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 제1야당인 우리가 했던 것처럼 야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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