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세 세종시의회 제2부의장
첫 여성 부의장 긍지
청년문제 해결 등 주력
현장중심 의정 펼칠 것

▲ 이영세 제2부의장은 “청년 정책의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답을 구하는 생활정치 중심의 의회를 실현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바른 시정을 유도·견인하는 민의 기관의 역할을 추구하고 있는 세종시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이영세 제2부의장을 만났다.

-제3대 세종시의회 개원 1주년을 맞이한 소감.

“비례대표로 세종시의회 의원이 되고 첫 여성 부의장으로 1년을 보내면서 보람과 긍지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초선의원으로 1년을 각종 현안, 행사, 집행부 협의, 자료 분석 등으로 쉴틈 없이 열정과 성실로 보냈다고 자부한다. 지지와 응원을 주신 분들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소통하려 애썼던 지난 1년 이었던 것 같다. 의원이 되자마자 행정사무 감사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는데 최근에 2번째 행정사무 감사를 마치고 나니 경험한 만큼 실전에서 배우는 게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2번의 행정 사무감사와 조례안 및 각종 심의 등을 진행하면서 의장단 뿐 아니라 각 의원들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덕분에 세종시 의회가 많은 일들을 순조롭게 처리해 나갈 수 있었다.”

-제3대 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계획.

지난 1년간 여성 부의장으로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왔다. 특히 여성 의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여성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정립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여성의 권익을 대변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데 앞장서겠다. 직장에서 여성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일하는 여성의 육아와 가사 문제를 남성과 사회가 같이 책임을 나눌 수 있도록 살피고 개선점을 찾겠다. 또 출산 지원금 현실화와 양육 도우미 확대 등 저출산 극복 선도적 모델 도시로 조성하고,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을 공동 육아 품앗이 사업 확대 등으로 사회구성원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돌봄 사회를 만드는 등 여성아동친화도시로서 내실을 기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 중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세종시 청년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청년 정책의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이 되고 처음 한 5분 발언 주제는 '청년의 오늘을 해결해야 우리의 내일이 생긴다'였다. 청년수당과 청년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했다. 이후 '미취업 청년의 일자리 설자리를 함께 만들자'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올해는 국가적으로 청년구직활동수당이 도입되고, 우리시는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돼 청년센터의 설립도 긍정 검토되고 있다.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청년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영원한 내편이 되어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세종시 양성평등기본조례 일부 개정을 주도했고, 성인지 예산 및 성별영향분석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위원회 활동 강화 대안을 제시했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 조직을 강화하고 세종시여성플라자 설립 기반 마련을 위한 상임위 내부의 소통도 강화했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

“첫째,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5분 발언을 통해 아동·청소년과 소통하고 있다. 실국별 주요 기관 및 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하고 현안을 세밀히 살피겠다. 각종 사업별 사업목표, 성과평가, 예산반영의 연계를 강화해 현장과 괴리가 아니라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각종 제도 정비 및 보완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위원회 제도가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원활히 운영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또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운영방식 개선과 활성화 방안에도 계속 관심을 갖고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다. 성평등 도시 구축을 위해 각종 조례와 정책을 만들고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 셋째, 가족친화 복지도시를 조성하는데도 앞장서겠다. 세종형 보육정책 마련을 위한 연구모임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내년에는 사회복지종사자 처우모임을 위한 연구나 모임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