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영 세종시의회 제1부의장
서민 주거안정 도모 노력
공공시설인수 관리 초석
자치분권 제도정비 앞장

▲ 안찬영 제1부의장은 “세종형 자치모델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답을 구하는 생활정치 중심의 의회를 실현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바른 시정을 유도·견인하는 민의 기관의 역할을 추구하고 있는 세종시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안찬영 제1부의장을 만났다.

-제3대 세종시의회 개원 1주년을 맞이한 소감.

“세종시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천명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2대 세종시의회에 이어 3대 세종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연속적 선상에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기틀을 다지고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선출해주신 시민들께 특히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제3대 전반기에는 부의장으로 선출돼 서금택 의장님을 도와 동료의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 각 상임위원회별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해 나가는 일에 힘을 모았다. 제49회 임시회부터 최근 제56회 정례회까지 1년여 활동하면서 각종 조례안 및 안건의 처리와 예산, 결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 등을 진행하면서 모든 의원들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았기에 의회가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3대 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계획.

“의회에 입성한지도 어느덧 5년이 지났다. 3대 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돼 의원 개인의 의정활동보다 지난 1년간 의장단으로서 동료의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시민을 위한 각종 조례, 사업, 예산, 결산 등의 심의에 있어 리더십을 발휘해 타협과 합의와 양보를 끌어낼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고 자신한다. 또 3대 의회 시작과 함께 '10년 공공임대주택 조기분양 및 적정분양가격 산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세종은 상가공실률이 높아 자영업이 무너지고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상가공실률 해소를 위한 정책연구 및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위해 일할 계획이다. 또 유명무실한 복지제도가 아니라 꼭 필요한 분들이 맞춤형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세종형 복지모델을 통해 보편적 복지를 확대해나가야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에 방점을 찍은 안심 보육 체계 구축과 지역 및 경제적 격차 없이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을 제공하는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 자족기능을 강화하는데에도 힘을 보태겠다. 국가산업단지 및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와 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중교통 및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편리하고 빠른 교통환경을 구축해야 자족 가능한 도시가 될 것이다.”

-재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 중에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2대 의회에서 산업건설위원장을 지내면서 세종시가 행복청 및 LH로부터 인수받게 될 시설들을 꼼꼼히 살피고 미래세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하겠다는 사명을 갖고 일했다. 재선의원으로 3대 의회에서 공공시설물인수점검특별위원회 구성·결의 하고, 공공시설인수조례를 제정해 각종 도로, 건물, 공원 등 인수물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의 초석을 다졌다고 자부한다. 지난 제2대 의회 시의원이 되고 큰 공을 들였던 것이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이었다. 우선 유망기업이 세종시에 뿌리 내려 많은 일자리가 세워지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 지원 조례를 제정해 관내 고교졸업자가 양질의 일자리에 진입하도록 장려했다. 당장 획기적인 성과는 없더라도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고졸채용에 대한 인식과 제도가 개선되고 있는 것들이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 출산장려에관한조례 일부개정을 통해 부모 뿐 아니라 조부모 등에게도 출산장려금이 지급되도록 한것도 보람이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

행정복지위원으로 앞으로 남은 기간은 행정수도 완성과 자치분권 선두도시 세종 구현을 위한 각종 제도 정비에 우선순위를 두고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다. 행정수도 완성 분위기 조성과 국민 공감대 유지에 힘을 쏟을 것이다. 무엇보다 충청권 지자체와의 상생협력과 공감대를 먼저 모아야 한다고 본다. 또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포럼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회 및 타지자체와 대외협력을 통해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올해는 시민주권이 꽃을 피우고 타 시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및 사회적 경제 조직을 지원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주권회의의 한 분과에 속해 시민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세종형 자치모델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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