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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순실 봉합수술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상고심 재판 중인 최순실 씨가 구치소 목욕탕에서 넘어져 이마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4일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 목욕탕 탈의실에서 넘어져 구조물 모서리에 이마를 박아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그는 즉시 구치소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약 30바늘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내에도 치료 시설이 있지만 다친 부위가 안면 부위고 봉합 수술 등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인근 병원에서 수술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는 구치소에서 소독 치료를 받았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 씨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돼 2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대법원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6차 심리를 끝으로 상고심 심리를 마치기로 잠정 합의했다.

2. 안태근 2심실형

자신이 성추행한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이성복 부장판사)는 18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안 전 검사장에게 1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인사권을 남용함으로써 성추행 피해자인 서 검사는 인사상 불이익 외에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은 바 없이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사안의 본질과 무관한 쟁점으로 명예가 실추됐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양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선고 결과를 듣던 안 전 검사장은 재판부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조용히 가로저었다. 선고가 끝난 뒤엔 체념한 듯한 얼굴로 법정을 빠져나가 다시 구치소로 향했다.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8월 과거 자신이 성추행한 서 검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추행한 사실이 검찰 내부에 알려지는 걸 막으려고 권한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그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3. 민주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치권의 '노동 개악'을 비판하는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국회 앞에서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18일 오후 2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적용 등이 논의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시각에 맞춰 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전주, 광주, 순천, 대구, 김천 등에서도 총파업 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서 노동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 6개 구호를 전면에 내걸었다.

민주노총은 대회 결의문에서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 노동자들이 국회 앞에 모인 이유는 노동자 민중을 장시간 노동의 수렁으로 밀어 넣고,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악해 노동자 임금 인상 요구에 재갈을 물리려는 저 국회 무뢰배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무뢰배들은 장시간 노동 근절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자본과 재벌 청탁에 굴복해 한국 사회를 과로사 공화국으로 되돌리려 한다"며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가 국회를 통과하면, 재벌과 자본이 노동자들의 고혈을 더욱더 세차게 쥐어짤 면죄부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총파업은 2차, 3차 총파업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며 무수히 많은 노동자가 국회와 청와대 앞으로 집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 추산 총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1만 2000여명이다.

4. 다나스 경로

태풍 '다나스'가 북상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다나스는 18일 현재(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3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20일 새벽 제주도 북쪽 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거쳐 21일 동해상으로 진출, 22일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남부지방과 제주도 등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서울 남부와 경기도 일부 지역, 강원 영서에는 소나기가 내렸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250㎜, 전라도·경상도에는 50∼150㎜, 경북북부·제주도·울릉도·독도는 30∼80㎜, 충청도 10∼40㎜ 등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맛비에 태풍 북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태풍의 예상 경로에 있는 전국 지자체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지자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충남도는 재난 예·경보 시설 1223곳에 대해 일제 점검을 마쳤고 하천과 수문 744곳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배수펌프장 60곳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재해 예방 사업장 35곳의 배수시설과 절개사면 사전 점검을 끝냈다. 집중관리대상 도로 16곳과 둔치 주차장 20곳의 차량도 사전 통제했다.

대전시도 빗물펌프장, 하수관로 등 주요방재시설 1309곳과 하상도로, 지하차도, 붕괴위험지역 등 재해취약지역 82곳, 급경사지 197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충북도는 이재민 발생을 대비해 응급구호물자 3135세트와 취사구호물자 1408세트를 준비하고, 745곳의 임시거주시설을 확보해 놨다.

5. 치유숲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 2017년 조성된 시민 힐링공간인 '치유숲'이 오는 2021년까지 4배로 넓어진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3년간 총 48억원을 들여 인천대공원 치유숲을 기존의 12㏊에서 53㏊로 확대할 계획이다.

치유숲에는 숲길과 산림치유센터, 건강측정실, 임산부특화숲, 명상터, 향기정원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치유숲에서 직장인, 갱년기 여성, 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림에서의 치유활동은 인체 면역력을 높여 우울증상 완화, 스트레스 감소, 피부염·천식 호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태식 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대규모 치유숲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정신·육체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수도권의 산림치유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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