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휴가철이 다가왔다.

먼 곳으로 떠나 즐기는 바캉스도 좋지만 가까운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힐링이 필요한 지금, 이색적이고 다양한 공연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자.

깊은 감동을 선사할 연극부터 더위를 식혀줄 댄스 페스티벌, 전통민속춤의 정수라 불리는 승무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그대 이름은 아빠 포스터. 사진=대덕문화원 제공
▲그대 이름은 아빠 포스터. 사진=대덕문화원 제공

▲아버지라는 이름이 선사하는 감동과 힐링의 시간

대덕문화원(원장 이종철)에서 '2019 방방곡곡 문화 공감·생활문화 콘텐츠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 극단 셰익스피어의 '그대 이름은 아빠' 연극을 선보인다.

오는 20일 오후 3시 대덕문예회관 2층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연극은 가족과 떨어져 살아가는 가장인 '기러기 아빠'의 모습을 가족 대행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를 가미해 가족의 탄생과 소중함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또한 지친 일상 속 대화가 단절된 가족들을 위해 아버지라는 이름의 소중함과 그동안 가족들에게 하지 못했던 따뜻한 말들을 대신 전달해주는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되며, 추후에 진행 될 공연 일정은 대덕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덕문화원(042-627-751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여름밤 댄스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대전시립무용단 제공
▲한여름밤 댄스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대전시립무용단 제공

▲한 여름밤 댄스로 무더위 날리자

대전시립무용단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한여름 밤 댄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대전시립무용단의 '한여름 밤 댄스페스티벌'은 매년 3000여 명의 관객이 찾아 무용을 통해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히는 야외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대전시립무용단, 김용걸댄스시어터, 젬 댄스 컴퍼니, 전미숙무용단이 출연하며 전통춤, 발레,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페스티벌 기간 3일 동안 대전시립무용단이 출연하며, 입춤, 금무, 장한가로 구성한 전통춤을 선보인다.

입춤은 바로서는 춤으로, 이번 공연에 선보이는 입춤은 국수호류 입춤으로서, 손의 춤사위, 발디딤새, 가락을 잡는 멋과 연륜 속에 쌓인 호흡이 춤의 경지를 느낄 수 있다.

페스티벌 첫째 날인 25일에는 발레를 기반으로 한 김용걸댄스시어터가 '빈사의 백조', 둘째 날에는 젬 댄스 컴퍼니가 한국무용의 움직임과 현대무용의 표현법으로 재창작한 '각설이', 마지막날에는 전미숙무용단이 보우(BOW), 몹(MOB), 올 오브 어스 (All of us) 세 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은 여름밤 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석 무료 공연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무용단(042-270-8353~5)에 문의하면 된다.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홍보사진. 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홍보사진. 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풍류와 염원… 아름다운 전통무용의 정수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만우)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작은극장 다함에서 2019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둘째마당 '풍요와 기원'을 연다.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는 대전문화재단 전통진흥팀에서 대전시무형문화재를 알리고,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6회 진행된다.

28일 작은극장 다함에서 진행되는 '풍요와 기원'은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5호 보유자 송재섭의 승무, 제23호 대전향제줄풍류 보존회의 무대가 펼쳐진다.

대전의 풍류와 승무의 아름다움을 통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dca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나연 기자 jinny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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