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노후 주택정비로 귀농·귀촌하기 좋은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노후화되고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철거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최대지원 금액은 동당 450만원이다.

군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6동의 빈집을 철거했다.

올해는 빈집 10동을 철거했고 1동이 곧 철거를 앞두고 있다.

노후 주택정비는 미관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및 범죄 예방 효과도 있어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빈집을 활용한 '귀농인의 집' 사진=증평군 제공
▲빈집을 활용한 '귀농인의 집' 사진=증평군 제공

농촌 빈집은 귀농·귀촌인 유치에도 활용된다.

빈집을 리모델링한 '귀농인의 집'을 만들어 귀농 희망자의 정착을 돕는다.

귀농인의 집은 귀농 희망자가 일정기간동안 거주하면서 영농기술을 배우고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귀농희망자는 보증금 300만원 월세 15~2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 12개월까지 거주할 수 있다.

현재 4개의 귀농인 집이 증평읍 죽리마을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도 이곳에 1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귀농인의 집 소유권은 기존 소유자에게 있으며 마을에서 관리·운영한다.

'농촌주택개량사업'도 주거환경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농촌주택개량사업은 농어촌지역 주택(연면적 150㎡ 이하)의 신축 및 부분개량에 따르는 비용을 2%의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로 최대 2억 원 까지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최대 280만원의 취득세 감면과 지적측량수수료 30%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2010년 시작 이후 총 47명이 혜택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방치된 빈집 철거를 통해 미관을 개선하고 유해환경을 제거해 안전한 농촌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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