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등 복합적 지원 필요 판단
가족친화도시 구축·건강서비스 지원
청소년 해외연수·청년 고용 개선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저출산 정책을 구체화하고 교육·일자리·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시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한 결혼 기피, 출산과 양육의 높은 비용, 출산에 따른 여성의 경력단절, 높은 사교육비 부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을 파악, 실질적으로 출산장려에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람 중심의 저출산 정책을 위해서는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를 통한 여성친화도시 기반 구축 및 지역 청년의 고용, 주거 등 삶의 질 개선 그리고 결혼과 출산의 가치가 인정되고, 양육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역점을 두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아울러 산전·후 전반에 걸친 각종 검사비, 영유아 대상 의료비, 출산지원금 등의 다양한 지원사업은 물론 똑소리 나는 초보맘 스쿨, 베이비 마사지 등 통합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통해 양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주 수요일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전·후 휴가 및 육아휴직 최대보장, 유연근무제 실시, 자녀보육복지 제도적 기틀을 마련해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가족친화 우수기관' 인증에 이어 올해도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시는 지난 2016년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진 투자'라는 시정철학을 담아 시작한 청소년 글로벌 인재연수는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적 의미가 담긴 현장탐방을 통해 민족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산 교육의 장으로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청소년 콘서트 등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충남도 최초로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을 실시해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선도하며 사람 키우는 일류 교육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황명선 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마을공동체 복원을 통해 공동체가 아이를 키우는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사람 중심의 따뜻한 시정으로 사람을 키워나가는 동고동락 공동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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