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일본의 우리나라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괴산군이 일본지역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괴산군은 올해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에 괴산고, 목도고 1학년 학생과 교사 등 103명을 오는 20일부터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일본 등에 각 나라별로 1~2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괴산 목도고(9명), 괴산고(16명), 교사(1명)는 1·2차로 나눠 오는 29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면서 지난 17일 열린 '2019년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 출국보고회에서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떠나기로 한 학생 및 학부모가 긴급회의를 열고,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일본으로 가려던 연수 계획을 취소하고 중국 상하이로 장소를 변경했다.

한 학부모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우리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는 의견을 모아 일본으로의 해외 연수 일정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이 있는 중국 상해로 해외연수지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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