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2018년 이후 첫 대결…신인 잭 갤런과 격돌

▲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11승 예감' 류현진, 20일 리그 최약체 마이애미전 선발 등판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2018년 이후 첫 대결…신인 잭 갤런과 격돌

(세인트루이스=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20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에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한다.

현재 10승 2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인 류현진은 11승으로 공동 1위인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를 따라잡을 기회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앞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강자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11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마이애미는 보스턴과 비교하면 훨씬 수월한 상대다.

류현진을 상대하는 마이애미는 수년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현재 35승 57패(승률 0.380)로 내셔널리그 최악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0.243) 23위를 비롯해 팀 홈런(74개)과 팀 장타율(0.364)이 모두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팀 내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브라이언 앤더슨(13개), 개릿 쿠퍼(11개), 호르헤 알파로(10개) 3명뿐이다.

류현진은 마이애미전에 통산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2013년 2번, 2017년에 1번 등판했다. 모두 2017년 이전까지의 기록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를 수술한 류현진은 2017년 과도기를 거쳐 2018년부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우뚝 섰다.

류현진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마이애미와 맞선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7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은 안방에서 특히 더 강했다.

류현진은 올해 홈에서 9번 선발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안방 무적의 위용을 뽐냈다.

류현진으로서는 타격이 약한 마이애미를 홈에서 맞이하게 됐으니 등판 일정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마이애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 투수 잭 갤런(24)이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갤런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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