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로2] '강식당'처럼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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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로2] '강식당'처럼만 하면 된다
  • 김윤주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17일 19시 1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18일 목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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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윤주 기자] ☞더위에 웃음도 메말랐다. 개콘도, 코빅도 재미없다. 티비를 틀면 그냥 멍하니 있는다. 뭘 보든 무표정이다. 이런 시니컬한 날 웃게 해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강식당'이다. 그냥 웃는 것도 아니다. 늘 박장대소한다. 진짜 너무 웃긴다. 약간 똘끼(?)가 있달까. 출연진·자막·연출 모두가 색다르다.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웃긴다. 방송 도중, 시즌이 갑자기 바뀐다(신서유기 때처럼). 그만큼 상상초월이다. 그냥 예능이 '커피'라면 강식당은 'TOP'다.

☞나영석 피디는 천재다. 하는 기획마다 대박이다. 남들이 못한 생각을 한다. ‘꽃보다 할배·누나’에선 감동을 줬다. ‘삼시세끼’에선 감탄을 줬다. ‘스페인 하숙’에선 감명을 줬다. 한참 된 ‘1박2일’은 여전히 감칠맛 난다. 정말 CJ의 미다스손이 따로 없다. 그는 이 모든 게 '좋은 동료들'을 곁에 둔 효과라 말한다. 참 겸손하다. 이러니까 성공했다. 예능은 그처럼만 하면 된다. 참고로 그는 청주 출신이다. 괜히 으쓱하다.

☞놀랍게도 예능으로 '자영업'을 배운다. 강식당 시즌 2의 주메뉴는 '떡볶이'다. 국수도 판다. 모든 게 지극정성이다. 떡볶이부터 비상하다. 그 위엔 4가지 맛 야채튀김이 올라간다. 국수 반죽도 밤새 만든다(퇴근하고도 일하는 셈이다). 육수도 몇 시간씩 우려낸다. 디저트 쿠키도 맨날 굽는다. 시즌 3의 '피자'도 마찬가지다. 반죽부터 화덕 굽기까지 모든 게 '땀'이다. 이렇게 예능인에게서 식당의 자세를 배운다. 골목식당의 일부 출연자들보다 더 '프로' 같다. 이렇게만 한다면 절대 망할 수 없다.

☞고객 서비스도 감동이다. 싼 가격, 많은 양, 높은 퀄리티…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위생’마저 철저하다. 고객도 세심히 살핀다. 맛은 어떠시냐고 꼼꼼히 묻는다. 음식이 짜다는 고객에겐 다른 음식을 선물한다. 손님의 아기까지 봐준다(아기 엄마로서 최고의 서비스다). 계산할 때 친절한 인사도 잊지 않는다. ‘신의 식당’이 따로 없다. 물론, 이 모든 건 방송이라 가능함을 안다. 하지만 ‘정성’은 배워야 한다. 요즘은 창업 문턱이 낮다.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망한다. 어쩌면 뭔가 부족하지 않았을까. 왜 망했는지 보려면 ‘골목식당’을 보라. 그리고 성공하고 싶다면 ‘강식당’을 봐라. ‘강식당’만큼 고객을 생각하면 된다. 아니 반만이라도 따라가면 성공한다. 현실의 ‘강식당’을 보고싶다.

편집부 김윤주 기자 maybe0412@cctoday.co.kr

▲ tvN 제공
▲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