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7월 17일 핫차트입니다.

 

1. 정두언 유서

고(故) 정두언 전 국회의원이 ‘가족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타살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오후 4시 25분경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과 현장 감식·검시 결과,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하면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오후 2시 30분경 북한산 자락길에서 자신의 운전기사가 운전한 차에서 내려 산 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3시 42분경 정 전 의원의 부인이 그가 자택에 남긴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이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진다.

 

2. 이명박 화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유족에 ‘안타깝다’는 조문 메시지와 근조화환을 전달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조건부 보석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아파서) 병원에 가는 것 외에 다른 곳에는 출입과 통신이 제한돼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이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으면 (고인을)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을 변호사를 통해 제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통령이 평소에 정 전 의원을 한 번 만나겠다는 이야기를 수시로 했었다”며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아침 변호사와 조문에 대해 상의를 했다. 보석조건이 까다로워 조문을 하려면 재판부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그게 또 며칠 걸려서 못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의원은 “저를 비롯해 정 전 의원과 가까웠던 사람들은 평소 좋은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 함께 일했던 것, 서로 힘 모아서 대선을 치렀던 것, 그런 것만 기억하려고 한다”며 “저도 며칠 전 통화했다. 이렇게 갑자기 고인이 될 줄은 몰랐다.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3. 장마

필리핀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대만을 거쳐 북상해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다나스가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 한반도에 장맛비도 예상보다 많이 내릴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80㎞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시속 15㎞로 이동 중이다. 다나스는 대만을 거쳐 오는 21일쯤 서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으나 정확한 이동 경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정확한 경로와는 상관없이)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로 인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19∼22일 많은 장맛비가 변칙적으로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북상 중인 장마전선에 다나스의 영향이 더해져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는 얘기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남, 전북, 경남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내륙 등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다나스가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강도가 셀 경우 비의 양도 많아질 수 있다.

 

4. 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관리직 직원 19명이 16일 오전 9시, 고용노동부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울산지청 민원실을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양수영 사장 취임 이후 전문위원이라는 명목으로 강등되고 청사 내 별도 공간으로 격리돼 별다른 업무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후배 앞에서 분기별로 과제 발표를 해야 했다”고 호소했다.

석유공사는 이에 대해 “직위 강등이나 모욕 의도는 없었다”고 답했다.

비상경영에 따른 조직축소 과정에서 고위 관리직급(1~3급) 보직 수가 100여개 줄었고 이들을 전문위원으로 배치하기는 했으나 전문위원 역시 공식 직위이며 강등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임금 역시 직무 변경에 따라 월 20만원가량 줄었으나 고액 연봉자인 3급 이상 관리직원에겐 미미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후배를 대상으로 한 분기별 과제 발표 역시 전문위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려 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직원에게 모욕을 주려 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전 임직원의 단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본인 이익만 지키려는 일부 관리직원의 행태는 국민 의식 수준에 맞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선 직원교육 등 철저한 예방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행 첫날인 어제 한국석유공사, MBC 등 총 9건의 진정이 지방노동관서로 접수됐다.

 

5. 표창원

정치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경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표 의원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게 이뤄진 고발에 대해 성실하게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저에게 누군가 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면 그분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해야겠지만 나는 그런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본인이 하지 않은 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을 때가 있다. 국회에서 만든 법적 절차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국회의원이 자기에게 적용된 혐의를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은 입법자로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위"라며 조사에 불응하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100명이 넘는 피고발인을 모두 조사해야 하는 경찰의 조사를 힘들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당은 이번 조사 불응이 얼마나 큰 수사 차질을 일으키고 세금을 낭비하게 하는지 깨닫고 하루빨리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표 의원은 4월 국회의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충돌했을 때 상대 당 의원·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한국당에 의해 고발됐다.

표 의원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