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역점전략 발표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서부권에 제2종합터미널 건설
디자인스마트 시티형 도시개발도

▲ 구본영 천안시장이 17일 민선7기 2년차 미래 4개분야 전략구상을 밝히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은 17일 “인구 100만 도시에 대비해 제1외곽순환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시장은 이날 오전 ‘민선 7기 2년차 미래 4개분야 역점전략 구상’을 밝히는 회견에서 “도시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요소중 하나가 도로 교통 인프라 구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 시장은 “이 도로가 개통되면 천안은 대외적으로는 명실상부한 국토중심의 교통허브도시로 완성되면서, 안으로는 교통량 분산에 따른 도시 균형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1 외곽도로는 서북부권 번영로에서 동남부권 성거~목천~신방을 연결하는 총연장 34㎞ 도로다. 제2 외곽도로는 현재 건설 중에 있거나 착공예정인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속도로를 연계에 건설된다. 세부 구간은 북동부권의 국도 34호선(성환~입장)과 2경부고속도로 천안구간 그리고 서남부권의 천안아산고속도로 목천~신방구간을 잇는 85.3㎞구간이다. 시는 제1외곽도로경우 2025년 완전개통을 목표로 내년 목천-신방구간 부터 사업착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구 시장은 이어 “천안시가 주도하고 있는 중부권동서횡단철도의 조기추진을 촉구하고,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연장, 부성역· 청수역을 신설하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부권에 계획중인 미니신도시 안에 제2종합터미널을 건설해 포화상태에 이른 신부동 천안종합터미널의 교통 분산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노후된 서북구청사를 문화 복합청사 형태로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청사와 인접한 SB플라자와 성환종축장, 충남테크노 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해 ‘디자인스마트 시티형’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구 시장은 밝혔다.

이어 산업분야에서는 “예산총액의 1%를 과학기술산업 R&D 등 전략사업 육성에 연차적으로 투자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기능지구로서 천안시에 걸맞는 맞춤형 전략산업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강소연구특구와 도시첨단산업단지, 도시재생지구,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지구·북부BIT, KTX R&D집적지구 등 5개 지구를 혁신거점 벨트로 구축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장 수요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시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문화콘텐츠 수요에 대비해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KTX 집적지구에 국제규모의 행사 전시가 가능한 충남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광활성화를 위해 독립기념관 서곡 일원에 생태정원과 목천 용연저수지 일대에 위락시설을 개발하는 한편, 유관순열사 사적지와 박문수어사 체험테마관, 이동녕 선생 생가 등 애국열사들의 유적지를 연계한 충절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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