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6일 대전시티즌 외국인 선수 AIDS 양성 반응 논란과 관련, “국제적 망신을 산 블랙코미디”라며 비판했다.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시티즌이 새로운 사장과 감독으로 교체된 이후 브라질 출신 선수를 영입한다고 야심차게 발표 한지 하루 만에 해당 선수가 AIDS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돌연 계약을 해지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메디컬 테스트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영입했다고 발표한 것도 모자라 19시간 만에 정반대의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블랙코미디를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군다나 브라질 선수를 계약해지 한다는 시티즌의 보도자료에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상 비밀누설 금지 위반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외국인 선수 인권 침해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당은 “시티즌 최대 주주인 대전시의 수장이자 사장의 임명권자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민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조속한 시티즌 정상화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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