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공감" 이르면 7월 중 입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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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공감" 이르면 7월 중 입법 예고
  • 백승목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16일 19시 1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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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준비 이르면 이달 중 입법 예고
김현미 장관 “부작용 예방”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의 세부 시행기준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분양가 상한제는 현재 당·정·청 간 공감대가 이뤄져 시행 여부에 대해 이견이 없는 상태"라며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담을 세부 기준을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9·13대책에도 불구하고 특정 지역, 재건축 단지 등에 돈이 몰리는 것을 잡기 위해서는 상한제가 필요하다는 게 당·정·청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업계에서 우려하는 소급 적용 문제나 시세차익 환수 방안에 대해서도 복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한제 적용 대상을 놓고 업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소급 적용 논란과 당첨자에 과도한 시세차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현재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경우 관리처분인가 신청 단지로 돼 있는 상한제 적용 대상을 법 시행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단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일각에서 소급 적용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상한제 적용 대상은 기준을 변경할 때마다 달랐고, 집값 안정을 위한 공익 차원이라면 기준을 바꿔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민간택지내 분양가 상한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 달 중으로는 입법예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 "최대한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최대한 빨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제안에 이같이 답했다.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기 전에 상한제 시행 방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면 로또 분양 비판이 바로 나오겠지만, 건설사나 재건축조합보다 실수요자가 차라리 시세차익을 얻는 게 낫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비강남권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는 "시행 시기는 시장 상황을 봐가며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법 시행령은 40일의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규제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치면 곧바로 공포·시행된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