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의원회 이달중 소집 후보자 선출 주요사항 심의
현재 출마 거론후보자 8명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회귀된 충남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직선제 총장 선거도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위탁해 진행되는 관계로 내년 총선 일정에 맞춰 선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17일 충남대에 따르면 오는 11월 중순 대학 총장 선거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직선제 방식으로 선관위에 위탁해 총장 선거가 전개되는데 선관위는 내년 총선으로 인해 대학측에 일정을 앞당겨 진행할 것을 권고하기 때문이다.

오는 11월부터는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총선과 관련한 선관위 TF가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학측은 선관위에 선거를 위탁하기 위해 선거가 시작되기 3개월전에 신청 절차를 마쳐야만 한다.

공식적인 선거 위탁 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이 불과 한달여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대학평의원회의 소집이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남대는 지난 5월 교원, 직원, 학생 등 22명의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대학평의원회의는 총장임용후보자의 선출에 관한 주요사항 등을 심의하며 이달 중 소집이 될땐 구성원간 선거 관련규정, 시행세칙 등을 결정짓게 된다.

직선제가 부활하면서 초유의 관심사로 모아지는 ‘선거 참여비율’도 바로 이 대학평의원회에서 정하게 된다.

지난해 직선제로 총장 선거를 치른 한밭대의 경우 구성원별 비율이 교수대비 직원 16.7%, 조교 1.3%, 학생 2.5%로 구성된 바 있다.

이같은 절차를 거쳐 선거 위탁 신청은 내달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일정 등을 감안, 차기 충남대 총장을 염두에 둔 교수들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대학 내에서 거론되는 출마 후보는 모두 8명이다.

구체적으로(가나다 순)는 △김기수 사범대학 기계·재료공학교육과 교수 △김영상 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교수 △김정겸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류병래 인문대학 언어학과 교수 △박종성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서동일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 △손종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민호 충남대병원장(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다.

이들 교수는 동료 교수들과 만나 충남대를 이끌어나갈 적임자임을 역설하며 지지세 확산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김종성 교수회장은 “이달 중 평의원회 소집이 된다. 평의원회의 심의를 거친 거친 규정에 따라서 선거가 이뤄지게 되며 규정속에는 선거 절차, 참여 집단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간의 참여 비율과 관련된 합의가 남아있다. 다른 대학들의 추세에 맞춰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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