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들녘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마수리농요 재현행사가 지난 12일 열렸다.

충주 마수리농요보존회(회장 심재연)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재현행사에는 보존회원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해 나라의 평안과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보존회원들은 박용기 사무국장(마제마을 이장)의 사회로 고사덕담과 함께 제사를 지내고 모찌기 노래(절우자), 모심기 노래(아라성), 아이김매기 노래(김방아타령) 등을 재현하며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심재연 보존회장은 "올가을 풍요로운 수확의 기쁨을 나누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보존회원들과 힘을 모아 마수리농요의 맥이 끊어지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수리농요는 1970년대부터 마수리 마제마을에서 원형을 재현해 보존해오고 있으며, 1972년 '탄금대 방아타령'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1982년 중원 농악제에서 대상을 받는 등 충주지역을 대표하는 농요로 인정받고 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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