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웨딩홀 건물 적합” 임시회 제출
이미 한 차례 반려 시의회 결론 주목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찬반 의견이 분분한 노인종합복지관 확장·이전 사업에 대해 시의회에 승인을 다시 요청했다.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미 한 차례 반려했던 의회가 이번에는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시는 시민설명회를 거쳐 하나웨딩홀이 확장·이전 대상 건물로 가장 적합하다는 내용의 ‘2019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279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이 안건은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심사한다. 시는 2003년 문을 연 노인종합복지관이 회원(6800명)과 하루 평균 이용 인원(550~700명)에 비해 너무 협소, 식당과 프로그램(32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자 확장·이전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애초 시민설명회 없이 2개 후보 건물을 분석해 하나웨딩홀 건물을 60억원가량에 사들여 이곳으로 노인종합복지관을 옮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의회는 그러나 지난달 18일 의원 간담회에서 “시간을 갖고 장소, 위치 등을 조금 더 검토하라”는 취지로 2019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가운데 노인종합복지관 확장·이전 사업을 제외했다.
시의회도 노인종합복지관 확장·이전 사업에 공감하고 있지만 행정절차나 이전 장소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유일상 의원은 지난 15일 5분 자유발언에서 “노인복지관 확충을 위한 건물 매입계획은 올해 업무 보고에 없었다”며 “건축법 등 관련 법령 검토 없이 수십억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안을 갑자기 의회에 제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노인복지관 시설 확충은 필요하다”면서도 집행부의 이번 사업 과정은 ‘졸속행정’으로 규정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