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청소년들도 학교 밖 배움으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밖 배움에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의무교육단계 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초·중학교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학업중단 이전의 정규학교교육과정, 학습지원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과정, 학교 밖 학습경험(자격증 취득, 직업훈련기관 학습경험, 검정고시 과목 합격 등) 등을 제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력인정 평가를 통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한다.

학력인정 평가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4월과 10월 연 2회 진행한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학력인정을 평가하고 도교육청 학력심의위원회에서 학력인정을 심의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1억1000만원을 들여 충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한국교육개발원에 프로그램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사업 대상자는 만24세 이하의 초·중학교 미취학·학업중단학생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한국교육개발원 누리집(www.educerti.or.kr)에서 학습자 신청을 하면 된다.

자세한 안내와 상담은 충북도교육청 학교자치과(043-290-2776)와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043-257-0106)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북에서 현재 학습자로 등록한 12명의 학생들은 충북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와 12개 시·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학교 밖 프로그램 참여를 학습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넓힐 수 있으며, 정해진 교육과정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부담 없이 학습경험을 쌓아가며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목표로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교육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나연 기자 jinny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