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7월 15일 핫차트입니다.

 

1. 정미경발언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의원의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막말이 논란을 빚었다.

정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 이 기사를 본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기사의 댓글을 소개했다.

그는 인터넷 댓글을 인용한다며 “어찌 보면 세월호 한 척 갖고 (대선에서)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선 “아베가 (대통령 취임) 1년 케이크 갖다 주니 단 것은 못 먹겠다고 하신 분이 마치 (문 대통령) 본인은 착한 사람인데 일본이 잘못한 것처럼 계속 말씀하고 계신다”며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본인이 치우는 게 맞고,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우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서 “전남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언급했다.

 

2. 밀양 영아 유기

주택 헛간에 신생아를 유기하고 달아난 혐의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15일 영아유기 혐의로 친모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경 밀양시내 한 주택 헛간에서 홀로 여자 아기를 출산한 뒤 분홍색 담요에 싸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그날 아침 7시경 헛간을 지나던 70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탯줄이 달린 채 몸 곳곳에 벌레 물린 자국이 있던 아기는 마을 할머니들이 탯줄을 자르고 씻긴 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기는 다행히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3일째인 지난 13일 탐문 등을 통한 경찰 수사로 붙잡힌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양육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잘못했고 반성한다”며 많이 운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출산한 아기는 향후 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당분간 보호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서 채취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아기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3. 박원순 자전거

서울시가 일명 ‘자전거 하이웨이’ 구축을 선언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시클로비아’를 방문해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을 선언하고 자동차 위주 교통 체계를 보행자와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하는 보행 친화 도시 신전략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보행과 자전거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후 나눔카․전동휠 등 친환경․미래형 교통수단과 노상주차장․가로공원 등을 이후 고려하고 나머지 공간을 차도에 할애하는 내용이다.

시클로비아는 ‘자전거 길(ciclo+via)’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1982년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보고타 주요 간선도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차 없는 거리 행사다.

서울시는 자전거 전용도로 시설물을 설치해 ‘자전거 하이웨이’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차로 높이였던 기존 가로변 자전거 도로는 현재 시가 추진 중인 녹색교통지역 확대, 도로공간 재편과 연계해 보도 높이로 조성한다. 과감하게 차도를 축소하고, 자전거 도로와 차로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한강 교량을 활용한 테마가 있는 자전거 도로망과 5개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를 조성한다.

문정, 마곡, 항동, 위례, 고덕강일 5개 도시개발지구는 총 72㎞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자전거 도로율 40% 이상) 따릉이 대여소도 집중 설치해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로 조성된다.

 

4. 위례 신사선

위례신도시와 강남을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이르면 2026년 완공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서울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위례신사선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확정하고, 이달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 공고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업자는 공고 기간 내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해야 한다.

1단계 사전적격성평가 서류 제출 기한은 9월 10일이며, 1단계 통과자는 11월 11일까지 2단계 평가 서류를 내야 한다.

서울시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삼성역∼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총연장 14.7㎞, 정거장 11개로 이뤄진 도시철도다.

위례신도시에는 현재 버스 등을 환승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전철역이 없고 그나마 가까운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복정역도 신도시 왼쪽에 치우쳐 있어 위례신사선 도시철도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2017년 1월부터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작년 11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5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를 거쳤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이 위례신도시 지역의 교통편의를 향상하고, 송파구와 강남구의 교통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5. 숙대 펜스룰

숙명여대의 한 강사가 자신의 SNS에 여성배제 우려가 있는 이른바 '펜스룰'을 연상시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돼 다음 학기 강의에서 배제됐다.

'펜스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하원의원 시절이던 2002년 인터뷰에서 "아내를 제외한 여성과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고, 아내 없이는 술자리에 가지 않는다"고 밝힌 데서 유래했다.

여성 배제 논리로 쓰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 태도다.

1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이 학교 모 학부에 출강했던 이모씨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사진과 함께 "짧은 치마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사람이 지나가면 고개를 돌려 다른 데를 본다.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씨는 "여대에 가면 바닥만 보고 걷는 편"이라며 "죄를 지은 건 아니지만 그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내가 인사 못 하면 바닥 보느라 그런 거야. 오해하지 마. 얘들아"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학부 학생회는 이씨의 글이 '펜스룰'에 해당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씨에게 입장문을 요구하고 학부장 등 교수들에게도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이씨는 학생회 요구에 따라 입장문을 내고 "글을 보고 불편함을 느꼈다면 무조건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해당 학부는 최근 교수회의를 열어 2학기부터 이씨에게 강의를 맡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소통 방식이 적절하지 못해 이씨가 자숙하고 도의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2학기 강의에서 배제하기로 했다"며 "다만 2019학년도까지 한 계약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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