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맛도 모양도 독특한 이색과일들이 유행이다.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샤인머스캣, 블랙사파이어 등 이색과일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자두와 살구의 종간교잡으로 탄생한 새로운 과일 ‘플럼코트(plumcot)’도 과일계 인싸템 대열에 합류했다.

플럼코트는 자두를 의미하는 플럼(Plum)과 살구를 뜻하는 애프리코트(Apricot)의 합성어로 살구와 자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한 품종이다.

플럼코트를 유전자변형농산물(GMO)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두 암술머리에 살구의 꽃가루를 수분하는 정상적인 수정과정을 통해 만들어져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한 플럼코트는 과실 1개당 중량이 80~100g으로 외국산 보다 약 3배 정도 무겁고 당도 또한 14~16brix로 외국 품종(12~12.5brix)에 비해 높다.

비타민A와 C가 다량 함유된 플럼코트는 시력 보호 및 야맹증 예방, 감기 예방, 면역력 개선, 피부 미용 등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좋고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체중 감량 및 각종 종양의 진행을 억제한다.

생과로 먹어도 좋지만 구워먹으면 풍미와 달콤함이 배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잼, 과일청, 주스 등에도 활용가능하다.

▲플럼코트 수확모습 사진=제천시 제공
▲플럼코트 수확모습 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에서는 플럼코트를 새로운 틈새작목으로 육성해 앞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17년도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입대체 틈새작목으로 농가에 보급한 플럼코트의 첫 수확이 시작됐다.

시 농업기술센터 김동학 소장은 “최근 과일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과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소득 틈새작목을 도입해 실증 시험하여 지역에 맞는 작목을 육성 발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럼코트 재배 시작 3년차인 신월동 정주환 농가는 올해부터 상품성을 갖춘 플럼코트를 첫 출하했다.

지난 11일부터 올해 약 1,000kg 가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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