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농기센터 틈새 작목
보급 3년만에 첫 출하 결정
비타민·항산화 물질 ‘월등’

▲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신월동 정주환 씨 농가에서 상품성을 갖춘 플럼코트를 올해 첫 출하한다고 19일 밝혔다. 플럼코트 수확 장면.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 농업기술센터가 틈새 작목으로 보급한 플럼코트(자두+살구)가 3년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

농기센터는 신월동 정주환 씨 농가에서 상품성을 갖춘 플럼코트를 올해 첫 출하한다고 19일 밝혔다. 농기센터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작목 육성을 위해 2017년 이 농가에 ‘플럼코트’를 보급했다. 올해 생산량은 약 1000kg 가량 될 것으로 센터는 예상하고 있다.

‘플럼코트’는 자두를 의미하는 플럼(Plum)과 살구를 뜻하는 애프리코트(Apricot)의 합성어다. 살구와 자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품종이다.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비타민 A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도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하다.

김동학 소장은 “앞으로 자두와 살구의 장점을 살린 플럼코트는 농가의 새로운 틈새 작목으로 육성하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새소득 틈새 작목을 실증 시험해 지역에 맞는 작목을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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