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돔구장 건립 의견… 대전시, 이달말까지 기본계획 결정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건립되는 한밭종합운동장 인근 주민들이 원도심 활성화와 폭염 등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돔구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대전시는 부사동 대전시체육회관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지난 12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야구장 주변 대사동, 대흥동, 문창동, 부사동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야구장 조성, 도입시설 및 원도심 활성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주민들은 돔구장 건립요청은 물론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진·출입구 확대 및 대도로변 설치 △365일 시민들이 이용 가능한 자연친화적 도시공원 조성 △재정여건이 어려우면 향후 돔구장 건립이 가능토록 설계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자문위원회, 설문조사, 한화이글스 의견수렴,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야구팬,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안)을 마무리 중에 있다.

그동안 3차례에 걸친 자문위원회에서는 △보문산관광개발과 연계 △야구장을 중심으로 한 랜드마크 조성 △과학도시 대전의 콘셉트를 활용한 최첨단 파크형 구장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여가활동이 가능한 복합시설 건립 등의 자문이 있었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도심 속 파크형태로 건립해 야구가 없는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설문조사 결과와 주민설명회 건의내용, 자문위원회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7월말까지 야구장 형태 등 기본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에서 3205명의 시민과 야구팬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구장 조성방향은 문화·예술·상업 복합콤플렉스 조성을 선호(45.1%)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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