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청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아를 학대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경 서원구 성화동 한 어린이집 A(25·여) 교사가 만 1세 여자 원아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교사는 이날 원아의 손을 잡고 들어 올려 옆 매트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학대를 의심한 학부모는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한 뒤 지난 12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여교사가 아이의 양손을 잡고 들어 올려 옆 매트로 옮기는 과정에서 아이의 팔이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에게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최근 2개월치 CCTV 화면을 확보해 학대 정황이 있는지 자세히 분석하고 조만간 여교사를 불러 조사한 뒤 아동학대 혐의가 확인되면 A 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