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수족구 등
지난해 대비 5.1배 늘어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올해 상반기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에 걸린 충북 지역 학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일선 학교에서 1만 652명의 법정·비법정 감염병 환자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62명보다 8890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이 1만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 616명보다 9487명(15.4배) 늘었다.

수족구병 환자는 174명으로 작년 24명보다 6.3배 증가했다.

반면 수두 환자는 207명으로 지난해 581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6611명(62.1%)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705명(25.4%), 고교생 1310명(12.3%), 특수학교 학생 26명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와 수족구병이 유행하면서 감염병에 걸린 학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며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손을 씻는 등 학교와 집에서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각종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온다습한 여름철 감염병 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신속한 보고체계 등을 유지하도록 각 교육지원청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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