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등록률 17.7%·치료비 지원율 63.2% 상승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관리를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지난 12일 센터에 따르면 관내 60세 이상 인구의 치매유병율은 9.2%로 2762명에 달하는 등 초고령사회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센터는 시설과 인력을 정비하고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의 촘촘한 치매예방관리를 위해 환자등록과 치료비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했다. 그 결과 7월 현재 총 2106명이 치매환자로 등록됐고,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7.7% 향상한 수치며 치매 치료비 지원율도 63.2% 높아졌다.

현재 센터는 관내 12개 읍·면을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중부 등 다섯 권역으로 편성해 치매 전문 전담인력 12명이 활동 중이다. 독거 치매와 부부 치매 등 중심 대상자 400여명을 매 달 방문해 돌보며, 지역 내 손길이 닿지 않는 가정에 매주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이밖에 치매 진단을 위한 사전 진단검사에 임상심리사를 비롯한 간호사 10명이 출장검사를 시작 지난해 말 440명 진단 실적을 이달 기준 470명 이상으로 늘렸다. 아울러 군수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전 군민 치매 검진비, 치료비 지원을 통해 등록환자의 60.7%인 1278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센터는 쉼터 운영을 통한 치매환자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쉼터인 ‘기억지켜드림’은 안심센터, 내포문화사업소, 신양면복지센터 등 4개 장소에 마련됐으며, 모두 60명의 치매환자가 270회 수업을 진행했다. 이밖에 ‘치매미리지킴예방교실’로 주 1회 이상 다드미난타, 오카리나, 하모니카 등의 전문 강사를 통해 12개 마을, 208명을 대상으로 203회 운영했다.

최승묵 보건소장은 “주민의 다양한 치매관련 서비스 욕구에 적극 대응하고 치매국가책임제에 걸맞은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전 생애적 치매관리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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