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상향·찾아가는 인구교육 등
소통과 공감 기반 인구 늘리기 박차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의 인구 늘리기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군은 그동안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속적 인구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인구증가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로 인구증가 정책에 매진해 왔다.

군은 지역발전 핵심요소인 인구증가를 군정 최대 현안과제로 삼고, 귀농·귀촌, 출산장려, 전입 등 분야별로 많은 행정력을 할애하고 있다. 출산장려금, 전입세대·대학생·직업군인 지원금, 초·중·고교 입학축하금, 아기등록증 제작 등은 영동군의 대표적 인구증가 시책들이다.

먼저, 영동군은 출산 및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와 인구 늘리기 시책지원조례를 중심으로 인구증가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군 모자보건팀과 인구정책팀으로 새로이 정비하면서, 체계적인 출산·모자보건 업무 추진 기틀을 만들었다.

2017년 1월부터 출산양육지원금을 도내 최고 지원금으로 상향하고, 찾아가는 인구교육,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 추진했다.

다양한 출산장려 사업들이 곳곳에서 효과를 내며, 2014년 251명, 2015년 245명, 2016년 230명으로 급감하던 출생아 수가 2017년부터 반등되기 시작했다.

2017년 출생아 수는 299명으로, 통계청 분석 결과 2017년 출생아 증가율은 31.1%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도 비슷한 수를 유지했다.

올해 6월부터는 신규시책으로 아기의 탄생을 전 군민이 축하하고, 아기의 출생을 기념할 수 있는 신분증 형태의 아기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됐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내 13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영동군 인구 늘리기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 이후, 각 읍·면에서도 별도 협약이 추진되며, 군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역 행사에는 홍보부스 설치 후, 저출산 극복과 인구증가 캠페인을 전개했다.

관내 거주중이면서 주소 미 이전 주민을 대상으로 인구증가 지원 사항에 대한 자세한 안내문과 각종 시책 홍보물을 적극 활용하며, 전입을 유도했다.

또한, 수시로 유원대학교와 육군종합행정학교를 찾아 전입창구로 현장에서 전입신고를 받았다. 이러한 군의 의지와 담당 공무원의 노력에 힘입어, 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는 인구정책팀 윤주식 주무관이 인구정책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군은 앞으로 출산양육지원금 지원 조건 등을 조정해 더 많은 사람이 해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타 지자체 모범사례 벤치마킹, 신규 사업 발굴 등 인구감소 저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전입대상자 발굴과 장기적으로는 정주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영동군을 만드는 일은, 공직자로서 최우선적인 책임과 의무"라며 "심기일전 자세로 인구5만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영동군의 각계각층 모든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조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