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지난 10일과 11일 현재 발굴 진행 중인 서천읍성(도지정문화재 자료 132호)에서 다문화가정 및 서천중학교 학생 50여 명과 함께 '580년 전 서천읍성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선시대 금강으로 침입해오는 왜구들로부터 양민을 보호하기 위해 조선 초(1438~1450 예상) 구축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천읍성은 서천군과 함께한 지역의 역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대표적인 서천의 문화재다.

그동안 주변 민가들로 인해 정확한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서천읍성은 제3기 균형발전사업으로 2018년부터 추진한 '행복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서천읍성 역사 공원 조성'을 위해 주변 민가 철거와 발굴이 진행되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발굴과 더불어 생생한 문화재 발굴 현장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해 학생 및 주민들에게 역사교육 및 고고학자 직업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내 초중고 학생들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7월 한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노박래 군수는 "역사 체험 행사를 통해 서천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서천읍성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두 명제를 충족시킬 좋은 기회가 됐다"며 "우리 지역의 문화재 발굴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학생들과 주민들이 함께 체험했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해 앞으로도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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