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지난 12일 농협 보령시지부와 대천농협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은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을 찾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휴가객들의 방문에 앞서 마을 주변 청소를 실시했다. 이 은행마을은 오서산 휴양림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최고 1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지천으로 펼쳐져 있는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마을 주변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도시민들이 찾고 머무르면서 농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폐교된 장현초등학교 교실을 활용한 숙박시설과 캠핑장이 있다.

어린 시절 다녔던 학교 교실에서 숙박하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활동으로는 은행가루와 밀가루를 반죽해서 발효시킨 은행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물드는 매년 10월말에는 은행마을 축제가 개최되는데 가을 단풍을 즐기는 여행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정낙선 농협 보령시지부장은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이하여 보령머드 축제도 즐기고 마음의 고향인 농촌을 찾아 우리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한편,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머문다는 의미의 '스테이(stay)'를 합성하여 만든 팜스테이마을은 도시민들이 휴가철이나 주말을 이용해 농촌에서 숙박하면서 농사·생활·문화체험과 마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 프로그램이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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